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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제주 "정부주도 지주社 편입"

평화·제주 "정부주도 지주社 편입" 정부 "4개銀 수정계획 타당성 없으면 강제통합" 금융지주회사 편입과 관련해 제주은행은 정부의 방침을 수용하기로 했으나, 광주은행은 지방은행 중심으로 별도의 지주회사 구성을 주장했다. 또 평화은행은 지방은행과의 지주회사를 먼저 추진하되 잘 안될 경우 정부 방침에 따르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한빛 등 4개은행의 수정 경영개선계획을 제출받아 타당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경영개선명령을 통해 강제통합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빛, 평화, 광주, 제주 등 4개 은행은 22일 이 같은 내용과 함께 공자금 요청 계획등이 담긴 수정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했다. 제주은행은 수정 계획서에서 2,0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요청하는 한편, 금융지주회사 구성과 관련해 "현 상황에서 특정 은행 중심의 지주회사를 주장할 단계가 아니며 정부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은행은 평화 및 다른 지방은행과 연합해 한빛은행과 별도로 지방은행 중심의 금융지주회사 구성을 주장했다. 광주은행은 수정 계획서에서 5,9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은행은 카드사업이 SK㈜에 매각되지 않을 경우 5,2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번 수정 계획서 제출에서 제주은행이 정부 방침에 따르고, 평화은행도 정부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금융지주회사는 정부의 계획대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경영개선 계획 불승인 판정을 받은 한빛ㆍ광주ㆍ제주ㆍ평화은행에 대한 자산ㆍ부채 실사를 벌인 결과 한빛을 제외한 3개 은행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은 주식병합을 통한 감자가 확실시되며, 나머지은행들의 완전감자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기기자 김상연기자 입력시간 2000/11/22 17: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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