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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미 3대 지수 이틀 연속 하락
입력2003-09-11 00:00:00
수정
2003.09.11 00:00:00
* 미 증시 주요지수 등락
다우존스 산업지수 : -86.74 포인트 (0.91%), 9420.46 포인트
뉴욕증권거래소 종합지수 : -57.95 포인트 (1.00%), 5708.23 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 : -49.62 포인트 (2.65%), 1823.81 포인트
S&P 500 지수 : -12.25 포인트 (1.20%), 1010.92 포인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24.84 포인트 (5.32%), 441.89 포인트
러셀 2000 지수 : -11.81 포인트 (2.30%), 501.76 포인트
미 증시가 10일 이틀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개별지수들 별로 2-3일간의 약세가 나타난 적은 몇차례 있었지만 다우, 나스닥, S&P 3대 지수가 나란히 이틀연속 하락한 것은 8월이후 처음이다. 더군다나 오늘(10일)은 어제보다 더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며 특히 기술주들에 강력한 이익실현이 나타나며 나스닥 종합지수의 오늘 하락률은 지난 7월17일 이후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같은 주요 기술주와 일부 금융주들로부터 다시한번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전망이 나온데다 지속되는 강세에 한동안 부정적 견해에 대해 조금은 조심스러웠던 기관들이 연달아 투자등급, 목표주가, 실적전망 등의 조치를 쏟아냈다.
몇몇 주요 기업들이 다시한번 실망스러운 실적전망을 내놓으며 오늘 기술주, 특히 반도체 업종 중심의 약세를 주도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어제 정규거래 마감후 분기실적전망 업데이트를 통해 전반적인 제품수요 호전으로 현분기 순익과 매출이 당초 예상치 범위중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록 구체적이고 뚜렷한 호전상황의 언급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양호한 모습으로 인식할 수도 있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미 발표된 인텔의 분기전망 업데이트 이후 한껏 끌어올려진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모습으로밖에 인식되지 않는 모습.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오늘 7.5% 하락으로 반도체 약세를 주도했고 역시 칩 업체인 자일링스 역시 현분기 매출목표치를 재확인 했음에도 5.6% 나 하락하고 말았다.
여기에 기관들의 부정적 의견이 더해지며 반도체 낙폭을 더욱 확대시키는 모습. 사운드뷰 테크널러지가 DRAM 가격 하향 가능성과 가치문제를 언급하며 대표적인 메모리 칩 업체 마이크론 테크널러지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것. 마이크론도 오늘 9% 넘는 하락을 보였으며 그밖에 인텔이 3.9%, AMD 8.3%, 어플라이드 매티리얼스 6.2% 등 칩, 칩장비 업체들을 포함해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
그밖에 스미스 바니가 노텔 네트웍스와 주니퍼 네트웍스 등 통신 네트워킹 종목들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고 어제 약세의 주범이었던 노키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도 계속되며 통신, 네트워킹 관련주들의 약세도 상당히 가파르게 진행되는 모습. 스미스 바니는 시스코 등 일부 종목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기도 했지만 적어도 오늘은 부분적인 호재가 거의 완전히 무시되는 모습이다. 노텔이 3.7%, 주니퍼가 5.4%, 노키아가 3.8% 하락했으며 시스코를 중심으로 나머지 업종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제약, 식음료, 유틸리티에서 일부 오름세가 나타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그중에서도 반도체, 통신네트워킹 업종의 하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구경제 업종에서는 소매업종이 오늘은 비교적 적은 낙폭을 보였음에도 주택건설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경기성 소비재 업종이 큰 폭 하락했으며 금융주 전반과 기초산업재, 자본재 업종들이 모두 뚜렷하게 하향 움직임을 나타냈다.
[대우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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