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서울경제신문이 함께 진행한 '2014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리은행과 한국농어촌공사가 민간과 공공 분야에서 스마트워크를 가장 잘 수행한 기관으로 선정됐다. 스마트워크란 스마트기기 등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세부 수상 내역을 보면 우리은행은 통합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은행권 최초로 실물통장이 필요 없는 모바일 통장서비스를 구축한 점이 인정 받았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통장서비스를 통해 통장 이월·재발행 업무량을 줄여 연간 약 4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일과 삶의 조화 △가족친화 경영 △업무 생산성 제고 △조직문화 개선 등 일하는 방식을 종합적으로 혁신한 점이 돋보였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스마트워크 로드맵을 활용해 최고경영자(CEO) 대면 결재를 기존 95%에서 15%로 줄이고, 종이 사용량을 54%나 감축했다.
우수상은 동양고속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수상했다.
동양고속은 운전기사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해 전체 직원의 78.2%인 563명이 사용토록 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클라우드 시스템과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 외근 시 신속한 업무 협의와 상급자 보고 시스템을 갖췄다.
장려상은 서울 아산병원, 국방기술품질원, 이트너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각각 받았다.
서울 아산병원은 환자 이송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송 효율성을 높이고 현황 파악을 가능케 했다. 이트너스는 본사 임직원 65명에 대해 자리를 자유롭게 선택해 앉는 변동좌석제를 실시하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스마트워크센터, 정보공유시스템, 영상회의시스템 등 스마트워크를 추진하는 가운데 업무 특성상 필요한 보안성도 구비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일과 가정생활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확립하는 데 스마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점이 수상의 이유로 꼽혔다.
한편 미래부는 스마트워크 도입 및 확산을 위해 '2012~2013년 스마트워크 도입 컨설팅 분석 결과'와 '스마트워크 가이드북'을 발간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정한근 미래부 인터넷 정책관은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변화에 따라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워크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일과 삶의 조화가 가능한 업무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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