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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출생性比 불균형 완화
입력2001-07-02 00:00:00
수정
2001.07.02 00:00:00
90년 116서 99년 109로 女 경제활동 40%대남아선호사상으로 한때 사회문제가 되었던 남녀간의 출생 성비가 최근 정상수준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4년제 대학진학률 차이도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남성의 절반을 조금 넘는 4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통계청이 2일 발간한 '통계로 본 여성의 삶'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여아는 29만4,000명, 남아는 32만2,000명이 태어나 출생여아 100명당 남아 비율은 109.6을 기록했다.
이 비율은 90년 116.5에서 95년 113.2로 줄어든 데 이어 다시 감소한 것으로 자연상태의 출생성비 103∼107에 바짝 다가섰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48.3%로 남성의 74.0%에 비해 훨씬 낮았고 90년 이래로 계속 40%대에 머물고 있다.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을 하는 임시직 취업자 가운데 여성은 57.5%로 남성보다 높아 취업의 질도 낮았다.
또 지난해 20∼24세 계층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남성은 45∼49세(199.9)까지 임금이 2배 가량으로 올라갔지만 여성은 30∼34세(143.2)까지 높아진 뒤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녀간의 4년제 대학 진학률 차이는 98년과 99년 5.2% 및 5.8%포인트에서 지난해 3.4%포인트로 다소 줄었다.
그러나 15세 이상 가운데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을 받은 비율은 여성이 10명중 2명으로 10명중 3명인 남성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그 차이도 93년 5.6%포인트에서 96년 6.8%포인트,지난해 7.5%포인트로 계속 커지고 있다.
1년동안 15세 이상 여성의 독서인구 비율은 58.6%로 남성의 60.2%에 비해 낮았고 신문 구독자 비율도 여성은 54.8%로 남성(76.0%)보다 적었다.
6세 이상 여성 가운데 컴퓨터 사용 인구 비율은 44.8%로 남성의 58.5%에 비해 낮았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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