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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경찰 등 이색 경력자들 국회 재경위 포진 눈길
입력2006-06-22 18:28:19
수정
2006.06.22 18:28:19
한나라당 간사 엄호성 의원 경찰청 특수 수사과장 전력<br>정의화 위원장은 의사 출신
이색 경력자들이 17대 후반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포진했다.
재경위는 22일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간사로 엄호성 의원을 확정했다. 엄 의원은 경찰청 특수 수사과장을 지낸 경찰 간부 출신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여당 간사가 재선인 문석호 의원으로 내정돼 한나라당도 재선급 의원을 내세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재경위원 중 여타 재선의원들은 당권ㆍ대권ㆍ시당위원장 등 선출직을 염두에 둔 인물들이 많아 엄 의원이 적격이었다는 것.
그런데 최근 당내 경선에서 이한구 의원을 제치고 상임위원장을 맡은 정의화 의원은 신경외과 전문의다. 경제 이슈를 다루는 국회 상임위를 이끌 위원장과 제1야당 간사가 각각 의사와 경찰 출신이다.
당내에서는 “두 사람 모두 재경위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전문성 문제는 걱정할 것 없다”고 보고 있다. 정 위원장은 “16대 국회에서 재경위 간사까지 맡았고, 대형 병원도 실제 경영하고 있어 실물 경제에 능하다”며 “간사 또한 경제학 학위 소유자보다 여야 충돌을 해결할 수 있는 전략통이 맡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엄 의원은 당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재경위 내 일각에서는 “경제 전문가들이 재경위 핵심 직책을 맡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후반기 한나라당 재경위원들의 상임위 활동이 관심거리다. 한편 열린우리당 재경위 간사는 율사 출신 문석호 의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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