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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성향 변호사도 뭉쳤다

'市辯' 3번째 단체로 출범


법치주의에 기초한 권력 감시와 실용주의를 표방한 중도성향의 변호사단체인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공동대표 강훈ㆍ이석연 변호사)이 25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출범했다. 변호사가 의무가입해야 하는 법적 단체인 대한변협을 제외한 임의 변호사단체로서는 개혁성향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원로 중심으로 결성된 보수성향의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헌변)’에 이어 이 단체가 세번째다. 30~40대 소장 변호사들이 주축인 시변은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국가권력을 견제하며 참된 법의 지배를 실현하고 ▦법치주의의 확고한 토대 위에서 시민 개개인 삶의 질을 구체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실용주의 노선을 취하며 ▦사회와 소외된 계층을 위한 공익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성향이 비슷한 다른 시민단체나 전문가들과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지향하되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과의 제휴 또는 연대는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내걸고 오는 3월 출범 예정인 시민단체 모임인 ‘뉴 라이트’와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시변은 다음달 대한변협 회장 선거를 앞두고 출범해 현 서울지방변호사회 천기흥 현 회장과 민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성기 변호사간 2파전을 띠고 있는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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