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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환경개발 무상소각 실시에 중소업체 반발
입력1999-03-19 00:00:00
수정
1999.03.19 00:00:00
국내 굴지의 폐기물처리업체인 울산환경개발(대표 김낙경)이 폐기물 소각시설 준공을 앞두고 주주사의 산업폐기물 수천톤을 무상소각키로 하자 영세처리업체들이 연쇄도산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울산환경개발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7년3월부터 68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에 들어간 하루 소각용량 300톤인 회전식소각로 2기공사를 금명간 완료해 오는 7월께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울산환경개발은 올 5월과 6월 2개월동안 시운전에 나서기로 하고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울산지역 86개 회원사에서 발생하는 6,000톤의 산업폐기물(재활용폐기물제외)을 전량 무상소각처리할 예정이다.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20여개 지역중간·최종처리업체들은 울산환경개발측이 울산지역 전체 소각처리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86개사의 물량을 전량 무상처리할 경우 상당수 업체들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며 공정거래위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자연녹지 잠식과 안전성문제로 매립장과 소각시설허가를 받지 못하다가 지역환경보전 명목으로 지난 96~97년 허가를 받은 울산환경개발측이 업체의 부도로 수년동안 방치된 폐기물은 도외시하고 주주사의 폐기물만 무상소각하는 것은 지나친 장삿속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울산환경개발측은 『주주사의 폐기물 무상소각은 고객유치를 위한 영업전략이지 영세업체를 고사시킬 목적은 아니다』며 『부도업체의 방치폐기물의 경우 울산시가 무상처리를 요구해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울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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