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입김 작용하면 민간투자 활성화 안돼"
입력1999-05-19 00:00:00
수정
1999.05.19 00:00:00
박동석 기자
- 카를로스 그리몰드 아르헨티나 에너지성 전력실장 -『전력민영화는 처음이 무척 중요합니다. 제도가 한 번 정착되면 바꾸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거든요.』
카를로스 그리몰드(CARLOS GRIMOLD)아르헨티나 에너지성 전력실장은 전력산업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끼우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칠레와 영국의 전력민영화를 수년간 연구했다고 말한 그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제도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털어놨다.
- 아르헨티나의 전력시장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아르헨티나 전력시장은 크게 전체 전력의 93%를 공급하고 있는 MEM과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MEMSP로 나눠져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에서 전국 전력소비량의 44%를 소비하고 있어요.
발전소는 수력, 화력 발전소가 각각 전체의 48%, 46%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원자력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 아르헨티나 전력민영화의 현황은.
▲원자력을 제외한 발전, 송전부문은 민영화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러나 배전부문은 완전 민영화가 아직 안되어 있습니다.
- 전력민영화를 위해 정부가 맡은 역할은.
▲전력시장 개혁의 1차 목표는 경쟁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정부는 틀을 마련하는 선에서 개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자율경쟁시장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면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 민영화에 대한 우려도 많았을텐데.
▲국영기업의 민영화는 외국자본 유치와 직결됩니다. 처음에는 외국인들의 투자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까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감정적인 문제였음을 나중에 알게 됐지요.
/부에노스 아이레스= 박동석 기자 EVEREST@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