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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에 얼음을 넣어 팔면 잘 팔릴까.' 얼마나 팔릴 지 의문이 들지만 최근 제품화돼 시판되고 있다. 일명 '컵 아이스'다. 풀무원은 최근 봉지에 넣어 팔던 얼음을 컵에 담아 출시했다. 200g 컵제품이 700원. 서강냉동 등 중소 얼음업체들도 비슷한 형태로 얼음을 제품화해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용도는 컵아이스에 주스나 커피 등을 부어 아이스주스나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보다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 물론 맥주나 소주, 양주 등과 함께 온더락(On the Rock)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아직 판매한 지 얼마되지 않아 성공여부를 판단하긴 이르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풀무원의 봉지 얼음 제품보다 150%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최근 '컵 아이스'처럼 틈새시장을 노린 아이디어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능성 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해태제과가 지난 4일 내놓은 '츄앤씽'도 그런 제품이다. 이 껌은 '씹고 노래하는 껌'을 표방한다. 마그네슘과 사과산이 함유돼 껌을 씹은 후 30분이 지나면 성대 근육이 이완되고 폐활량이 늘어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잘 부르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화상담원, 가수, 성우, 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이 선보인 용기용 술안주 '매운홍닭'과 '소시지야채볶음', '찹스테이크' 등도 안주용으로 개발된 특화 제품이다. 요리주점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선정한 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레토르트 식품들이 어린이들을 주 타깃층으로 삼았던 데 반해 이 제품들은 가정에서 술자리를 즐기는 성인층의 입맛을 겨냥했다. 반면 동원F&B의 '양반 치즈맛김'은 어린이를 주타깃으로 삼은 케이스.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호두유로 김을 굽고 그 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가루를 뿌렸다. 제품 사이즈도 기존의 김보다 작게 만들어 아이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튀는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제품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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