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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진(사진) 동양생명 대표이사(부회장)가 스톡옵션을 매도차익 없이 시세와 비슷한 가격에 행사했다. 특히 취득한 주식을 장기 보유하겠다고 밝혀 실적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18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날 스톡옵션을 신주교부방식으로 주당 1만3,000원에 2만2,000주(2억8,600만원)를 취득했다. 행사가격은 이날 동양생명 시초가인 1만3,550원과 비슷하다. 스톡옵션은 경영진에 부여한 보상으로 주가 높은 때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이를 시장에 내다팔아 매도차익을 거두는 게 일반적. 하지만 박 대표는 차익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행사한데다 주가가 적정 수준으로 상승할 때까지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다. 동양생명은 박 대표가 앞으로의 주가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07년 12월 총 10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가격 1만3,000원에 부여 받았다. 그는 이어 2009년 12월 스톡옵션 행사로 2만 7,000주를 취득했으며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총 4만9,00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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