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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보유 우리금융지분 공모주 방식 매각도 검토"

최장봉 사장 국회 업무보고

최장봉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1일 “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지분을 공모주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우리금융 지분의 신속한 매각이 좋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시장 여건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 보유지분 78%를 내년 3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매각, 지배주주에서 벗어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보는 우선 경영권과 무관한 지분 28%를 공모주 방식으로 매각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최 사장은 우리금융의 LG카드 인수전 참여 포기와 관련해 “대주주로서 우리금융의 안정적인 경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카드 업종의 리스크 진폭이 큰 상황에서 3조원 이상의 인수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 LG카드 인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예보가 보유한 850억원대의 단국대 부실채권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4월 중 매각 공고를 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채권의 소멸시효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지만, 질권 설정과 부동산처분 금지 가처분도 해놓았다”고 말했다. 또 예보 산하 정리금융공사가 지난 2001년 성원건설 부실채권을 론스타에 매각하고 론스타가 다시 이를 성원건설에 파는 과정에서 부당한 채무탕감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경쟁입찰 때 론스타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냈고 최선의 방식으로 매각했다”며 “론스타가 다시 성원건설에 매각한 것은 확인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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