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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유통업체 월매출 1,137만원 그쳐
입력2001-12-04 00:00:00
수정
2001.12.04 00:00:00
중소소매업 매출이 대형할인점 증가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중소소매점포 1만3,503곳을 대상으로 '전국 중소소매업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벌인 결과 중소소매업의 지난해 점포당 월 평균 매출은 1,137만원, 평균 수익률은 16.1%(183만원)로 각각 추산됐다고 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점포의 65%가 월 평균 매출이 1,000만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도별 매출체감도는 98년을 100으로 잡을 때 ▦99년 79.5 ▦2000년 75.6 ▦2001년 74.1 등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대형할인점과 품목이 중복되는 기타 음식료품 소매업ㆍ기타 종합 소매업ㆍ주방용품 소매업 등과 경기변화에 민감한 건강보조식품 소매업ㆍ선물용품업 등의 매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매출감소의 원인으로는 대형할인점 출점(32.7%)ㆍ경기악화 및 소비감소(27.4%)ㆍ경쟁업체 출현(20.7%) 등을 꼽았고 특히 시장의 경우 38.7%가 대형할인점 등장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응답했다.
조사점포의 57.7%가 최근 5년간 돈을 빌린 적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한 경우 2ㆍ3회에 걸쳐 3,665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 중소도매업체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서울 14만7,516개ㆍ경기 10만2,646개ㆍ부산 6만3,249개 등 68만8,025개로 인구 1,000명당 14.9개 꼴이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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