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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뛴다!] "글로벌 물류업체 도약 할것"

현대상선 경영전략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의 ‘소리없는’ 경영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노 사장은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해외 기업설명회(IR) 재개나 인도현지 법인 설립 등 굵직한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 사장은 지난 4월 유럽 등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재개했다. 당시 노 사장이 해외IR을 나선다는 소식에 현대상선 주가가 주당 2만원을 육박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노정익 주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노정익 주가’의 저변에는 노 사장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 노 사장은 회사가 워크아웃을 졸업할 때 등 중요한 고비때마다 직접 임직원들과 주주들에게 편지를 보내 배경설명을 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때문에 ‘노정익 만큼은 신뢰가 간다’는 것이 회사 내부에서는 물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그리고 노 사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 지점에서도 현지 주재원들과 스킨십을 늘리는 등 감성경영에 나서고 있다. 일부에서는 노 사장이 지난 연말 이후 현정은 그룹회장으로부터 재신임을 얻은 이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이다. 노 사장의 경영행보는 지난 7월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더욱 돋보였다. 국내 해운업체로는 처음있는 모험이기 때문이다. 다른 경쟁업체들도 인도시장의 매력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현지 경영에 있어서는 난색을 표명해 온 터라 더욱 놀라운 결정으로 받아들여 졌다. 그러나 노 사장은 인도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노 사장은 “인도는 광활한 국토와 10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거대한 내수시장 및 급속한 산업화로 중국에 버금가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인도가 현대상선의 신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인도시장을 선점하지 않고는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도 없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노 사장은 “인도시장에는 이미 세계 유수의 해운업체인 APLㆍMOLㆍ에버그린ㆍ양밍 등 10여개 진출해 있다”며 “그러나 이들 업체들과 경쟁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살아남아도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국내 해운업체로 머물게 아니라 글로벌 물류업체가 되겠다는 강한 꿈이 있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미주ㆍ유럽ㆍ중국ㆍ동서남아 지역본부 등 4개 본부와 23개 해외법인 67개 지점 6개 사무소 등 방대한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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