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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스카우트 갈등’ 가열

인력 스카우트를 둘러싼 LG전자와 삼성전자간의 갈등이 가열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일본 히다치의 광스토리지 합작사인 HLDS는 올초 회사를 그만두고 경쟁사로 이직한 2명을 기술정보 유출 혐의로 최근 수원지검에 고소한데 이어 다음주초 삼성전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최성주 HLDS 부장은 “삼성전자가 올들어 HLDS의 연구원 7명을 조직적으로 스카우트했다”며 “이에 대해 지난 7월 경고서한을 발송한 후 전직한 7명이 모두 퇴사했다고 삼성측이 알려왔으나 모 선임연구원 등 일부 직원은 계속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약속위반이 명백하다고 판단, 전직 연구원2명을 형사고소한데 이어 다음주초 삼성전자를 공정거래위에 제소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HLDS측에서 이직한 7명은 모두 퇴사해 현재 삼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삼성전자에 근무하다가 HLDS로 전직한 후 현재 근무중인 연구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HLDS측 주장에 반격을 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광스토리지 사업은 도시바에 사실상 매각한 상태로 인력을 빼올 이유가 전혀 없다”며 “해당 연구원도 개발 프로젝트를 맡을 비중 있는 인물도 아닌데 지나치게 과민 반응하는 것같다”고 LG측 주장을 일축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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