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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 중국진출'과 김대통령

삼성전자가 중국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게 된데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일즈 정상외교'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 대통령은 지난 98년 11월 방중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주룽지(朱鎔基)총리와 가진 회담을 포함해 수차례에 걸친 정상외교를 통해 한국기업이 중국 CDMA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김 대통령이 중국측에 처음으로 CDMA 문제를 거론한 것은 98년 11월 13일 중국베이징에서 열린 주룽지 총리와의 회담에서 였다는게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당시 중국측은 유럽식 이동통신 방식을 채택하기로 거의 결정해 놓은 상태였으나 김 대통령은 주 총리와의 회담에서 CDMA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사업자 선정을 공정하게 해달라"고 요청, 중국측의 동의를 얻어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CDMA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것. 이후 김 대통령은 99년 11월과 2000년 11월의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중국측에 CDMA 문제를 거론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김 대통령의 집요한 노력의 결과로 주룽지 총리는 지난해 10월 방한시 김 대통령에게 "한국 CDMA 기업의 중국 참여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김 대통령은 이후에도 지난해 3월 남궁석(南宮晳) 당시 정보통신 장관을 특사로 중국에 파견한데 이어 금년 4월에는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장관을 재차 특사로 파견, 중국의 고위관료들과 접촉케 하는 등 `측면지원'을 펼쳤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중국의 CDMA 방식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데는 김 대통령의 끈질긴 세일즈 외교가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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