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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 내년 경기 나아진다"
입력2005-12-14 12:55:56
수정
2005.12.14 12:55:56
내년 BSI 121..본격 회복은 '2007년 상반기'
내년 국내 제조업 경기가 올해보다 훨씬 나아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유가상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수출도 호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오는 2007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 21개 업종 1천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제조업 기업개황지수(BSI)가 121로 올해 BSI인88을 크게 상회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향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업이 나빠질 것이라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지난해말 조사에서는 올해 BSI는 86으로 나타나 제조업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의견이 더 많았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BSI와 중소기업 BSI가 각각 124와 118을 기록해 모두 경기 개선을 기대했으며 산업별로는 조선(160), 전기전자(137), 기계 및 섬유(128) 등이 높았고 시멘트(90), 석유화학(95) 등은 100을 밑돌았다.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대외 불안요소가 완화돼 국가신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경기가 저점을 탈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설명했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대체로 내년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제시했다.
경기회복 시기에 대한 질문에 오는 2007년 1.4분기라는 응답이 24.5%로 가장 많았으며 2007년 2.4분기(18.9%), 내년 2.4분기(15.2%), 내년 1.4분기(12.0%), 2007년3.4분기(10.4%) 등이었으며 오는 2008년 이후라는 응답도 9.3%나 됐다.
한편 내년 1.4분기 전망 BSI는 98로 올 4.4분기 실적 BSI(94)보다 높아졌으나 100보다는 낮아 경기비관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종의 BSI가 154로 가장 높았으며 자동차(114), 기계(106), 석유화학(104) 등도 100을 웃돌았다.
반면 시멘트업종은 62에 불과해 경기비관론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철강(80),섬유(84), 제지(92) 등도 비교적 내년 1.4분기 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비투자와 자금사정 BSI는 각각 107과 103으로 나타났으며, 산업활동별로는수출 BSI가 110으로 가장 높았고 생산 BSI(106), 내수 BSI(103)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BSI가 104로 중소기업(9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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