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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고위험펀드 시장 잡자"
입력2007-03-20 17:44:53
수정
2007.03.20 17:44:53
노희영 기자
운용사 상품 출시경쟁
‘고수익고위험펀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운용사들이 잇따라 상품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낮은 소득세율과 분리과세 등의 세제혜택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최소 1조원에서 최대 3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자산운용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ㆍKBㆍ동양ㆍ대한ㆍ농협CA 등 11개 자산운용사의 18개 고수익고위험펀드가 최근 금감원 약관심사를 통과했다.
투자부적격 신용등급인 ‘BB+’ 이하 채권에 펀드 설정액의 10% 이상을 투자하면 고수익고위험펀드로 분류되지만 운용사들은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의 편입비중을 다양화하고 나머지 투자자산에 대해서도 공모주 등을 편입하는 등 투자자들의 투자성향 및 입맛을 맞추기 위한 여러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우리CS자산운용은 지난 19일부터 우리투자증권 및 우리은행을 통해 펀드 판매에 나서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단두연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리서치팀 차장은 “업계에서는 고수익고위험펀드 규모가 향후 3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현행 이자소득세가 14%인 데 반해 고수익고위험펀드의 소득세율은 5%에 불과한데다 분리과세가 적용돼 종합소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인투자가가 1억원을 투자한 후 6.5%의 수익을 냈을 경우 소득세 14%를 적용한 일반 펀드의 실질 수익률은 5.499%인 반면 고수익고위험펀드의 실질 수익률은 6.084%가 된다.
고수익고위험펀드는 오는 2009년 12월 이전에 가입하고 1년 이상 투자하는 경우에 한해 1인당 1억원까지 5%의 소득세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2003년 이후 사라졌다가 최근 고수익고위험펀드의 운용규정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이 시행됨에 따라 다시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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