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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아! 대한민국..' 갤러리상

가짜그림파동과 장기불황 속에서 침체가 우려되었던 여름 화랑가에 흥미로운 전시 하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월간 미술세계가 창간 15돌을 맞이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상과 함께 마련한 「아! 대한민국-새천년맞이 미술인대축제」가 지난 17일 문을 열어 8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를 주최한 백용현 (주)미술세계 대표는 『전시방향을 크게 다섯 가지로 잡았다』고 밝혔는데, IMF체제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미술인들이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20세기 한국미술의 점검과 2세기 한국미술의 전망 지역별, 학교별, 그룹별, 장르별로 분리된 미술계의 화합 미술의 대중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용 전시를 추구했다는 것. 주최측에 따르면 새 천년을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참여작가는 한국의 대표 작가를 총망라한 1,000명이고, 출품작은 전시장의 면적을 고려해 각각 3호 이내의 평면작품 3점씩 총 3,000점이다. 또 작가 선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평면부문의 작가를 대상으로, 개인전 3회 이상의 경력을 지닌 40대 중진부터 원로작가로 하되 「새천년맞이 미술인대축제」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이에 준하는 성과가 있는 젊은 작가도 일부 포함시켰다. 출품작은 다양한 장르와 형식, 재료를 망라하고 있다. 장르면에서 서양화·한국화·판화·드로잉이, 형식면에서 구상에서 비구상까지, 재료면에서는 유채·수채·아크릴릭·수묵·수묵채색·판화·파스텔·오브제까지 다양하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나도 작가」 코너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엽서 그림을 그려보는 행사로 그 가운데 1,000여점을 모아 전시장 한켠에서 따로 전시한다. 우수작품에는 부상으로 아트상품도 선물한다. 이번 전시에 대해 미술평론가 윤진섭씨는 『한국미술사상 이렇게 많은 작가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 경우는 없었다』면서 『이 전시회에서의 소품은 작은 그림이 아니라 응축된 조형의 힘이 담긴 그림을 말하는 것임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대인 2,000원, 소인 1,000원이며 문의는 (02)730-0030. /이용웅 기자 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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