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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외채 예상보다 많아/기업현지금융 등 포함 2천5백억불
입력1997-12-17 00:00:00
수정
1997.12.17 00:00:00
◎신뢰도 회복 걸림돌/경제대책회의,외국인 은행주 10%허용 검토우리나라의 총외채규모가 현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아 대외신인도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금융기관의 해외지점이나 국내기업의 지사와 해외법인 등이 현지에서 빌려 쓴 단기 현지외채가 1천3백억달러에 달해 이를 합칠 경우 총외채 규모는 2천5백억달러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 금융기관이나 기업에 대해 외국은행들이 신규차입이나 기존대출의 연장을 꺼리거나 거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천1백97억달러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이 국내은행 주식을 4%이상 매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국내은행 주식 허용한도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과 같은 수준인 1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임창렬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유종하 외무부장관, 정해주 통상산업부장관, 이경식 한국은행총재, 비상경제대책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경제대책회의 및 비상경제대책자문위 연석회의를 열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했다.<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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