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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물을 주거나 받으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초간단 답변: 기분 탓이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의 심리학자인 엘리자베스 던 박사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게 돈을 쓰는 것보다는 타인을 위해 쓰는 것이 행복감을 느끼는데 더 효과적이다. 이는 그녀가 지난 2008년 632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소비 습관과 행복감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다.

“피험자들은 자신에게 평균 1,714달러를 쓴 반면 친구나 친척에게는 평균 146달러를 쓰고 있었어요. 하지만 누 군가에게 선물 을 줄 때에 훨씬 강한 행복감을 얻는 것으로 분 석됐습니다.”



선물을 받는 경우의 행복감 또한 이에 못지않게 상당하다. 호주 맥쿼리대학 찰스 아레니 교수는 1988년의 연구에서 남녀 동수로 이뤄진 174명의 대학생들에게 선물과 관련된 기억에 남는 경험을 글로 적도록 했다. 그러자 무려 71%가 선물을 받았을 때의 경험을 적었다.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의 92%, 남성은 55%가 선물을 받을 때의 경험에 더 집중했다. 캐나다 컨커디어대학의 진화심리학자인 가드 사드 박사는 성별에 따른 이런 차이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 한다. “동물세계에서는 주로 수컷이 암컷에게 선물 (음식)을 줍니다.”

사드 박사는 2003년 사람들이 선물을 주는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그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전략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남성은 선물을 통해 ‘나는 부자야!' 같은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원해요. 반면 여성은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을 기념해 선물을 주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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