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11%) 오른 1966.31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에 약보합 마감했고, 배당락일은 맞은 코스피는 장 초반 줄곧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그동안 배당을 노리고 주식을 매수했던 기관이 배당권리가 확정되자 15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던 영향이 컸지만 오후들어 개인의 매수 규모가 늘어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63억원, 944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2,649억원을 순매수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서비스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통신 은행 철강금속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서는 삼성에스디에스(4.49%), 삼성물산(2.53%), 기아차(1.53%)등으로 1%넘게 상승했고, SK(-1.57%), 현대차(-1.32%), 삼성전자(-0.95%), 현대모비스(-0.80%)등으로 하락했다.
배당과 관련해 유가증권시장에 쏠렸던 관심이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코스닥지수는 급등했다. 전날보다 21.17포인트(3.25%)상승한 673.2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1억원과 281억원 순매수, 개인은 743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엿새 만에 올라 4.20원 상승한 1169.60원을 기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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