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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의 눈이야기] 언제나 피로한 눈
입력2003-11-19 00:00:00
수정
2003.11.19 00:00:00
우리 주변에는 눈이 피로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눈을 많이 쓸 때 더 심해지며 심지어 머리가 아프고 목이 뻣뻣하다는 얘기도 한다. 이런 피로 증상을 `안정피로`라고 한다. 눈이 피로해지건 왜 그럴까. 눈이나 몸에 질병이 있을 때, 또는 집중적으로 많은 근거리 작업을 했을 때 눈을 혹사 시켜서 생기는 생리적인 눈 피로, 그리고 작업 환경이 나쁠 때 생긴다. 그 외 신경성으로 생기는 눈 피로도 있다.
근시ㆍ원시ㆍ난시 등이 있으면 눈에 피로를 느낀다. 특히 약간의 난시와 원시가 있으면 시력은 좋은데 항상 눈이 피로할 수 있다. 물론 건강이 나쁠 때에도 눈이 피로한데 전신쇠약, 저혈압, 빈혈, 자율신경 이상이 있을 때와 임산부인 경우에 잘 생긴다.
눈이 항상 피로하면 무슨 병원에 가야하나 망설여진다. 안과나 내과 검사를 하는 게 우선이다. 즉 근시ㆍ원시ㆍ난시 등의 굴절이상은 정확한 안경 사용으로 해소되며 사시는 특수안경이나 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짝눈인 경우에도 콘택트렌즈나 시력교정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가까운 작업을 집중적으로 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눈 피로가 생긴다. 우리 눈은 먼 곳, 가까운 곳을 볼 때 눈 속에 있는 근육이 자동으로 조절해주기 때문에 정확한 초점을 맺게 되는데 이런 조절작용은 가까이 볼 때 더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근거리 작업을 무리하게 하면 조절작용이 무리하게 되어 피로가 올 수 있으며, 중년 이후에 나이가 들면서 조절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눈 피로가 오기도 한다. 이럴 땐 먼 곳을 바라보며 피로를 덜어줘야 한다.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1시간 정도 작업을 하면 10분 정도 눈을 쉬어야 한다.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있거나, 또는 가볍게 눈 주위를 주물러 주는 것도 눈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도 눈이 피로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기분 전환을 위해 스포츠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주위 환경이 나쁠 때도 눈 피로가 생길 수 있다. 작업장 조명이 나쁠 때 생길 수 있는데 요즘은 컴퓨터 단말기를 장시간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눈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화면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번쩍이는 빛이 눈을 자극해서 눈에 피로를 줄 뿐 아니라 충혈까지도 일으킨다.
이런 증상을 예방하려면 눈의 작업시간과 비례해서 적절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작업에 필요한 적당한 조명도 필요하다. 화면 밝기와 대비를 맞추고 전자파 차단도 신경을 쓰면 도움이 된다. 눈이 건조하지 않게 인공 눈물을 점안해 주는 것도 좋다.
윤호병원안과원장ㆍ의학박사ㆍyoonho.co.kr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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