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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프레싱 업계 호황열기
입력2002-08-30 00:00:00
수정
2002.08.30 00:00:00
비디오테이프 대체 수출늘어 주문 2배 폭증DVD프레싱 업계의 평균가동률이 80% 이상에 달하면서 연일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디오테이프가 급속히 DVD로 대체되고, 해외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DVD프레싱 수주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향후 증가할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설비증설에 적극 투자하는 한편, 일부업체는 미디어관련 사업으로까지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 업계간 경쟁이 과열상태로 치달으면서 국내수주 물량의 단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000년 대만 인포디스크가 한국내 생산기지로 설립한 인포디스크는 올해 7월까지 약 700만장 정도의 DVD를 찍어냈다.
회사측은 지난해 수주물량은 상당히 적은 편이었지만 올들어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월 3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요에 맞추기 위해 최근 40만장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했다.
특히 이 회사는 대만 인포디스크가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셜 등 세계 7대 영화사 중 6개 영화사로부터 수주 받은 물량을 생산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처럼 안정적인 물량확보와 적극적인 내수시장 공략을 통해 올해 500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에스케이씨 역시 올들어 450만장 가량을 생산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생산량 150만장을 훌쩍 넘어선 상태. 회사측은 당초 올해 600만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주물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약 3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생산라인 2개를 추가했다.
케이디미디어는 올 상반기 수출물량 130만장을 포함해 총 220만장의 DVD 물량을 소화했다. 지난해말 DVD프레싱 시장에 뛰어든 이 회사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DVD프레싱 물량을 수주해 생산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호조에 대해 최근 일본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비트윈 등 국내 DVD 제작 유통사들과 DVD프레싱 연간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2배에 가까운 400만장 가량을 생산해야 할 것으로 예상, 최근 설비라인 증설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외에 정문정보 역시 상반기 DVD 프레싱 수출만 240만장 가량으로 내수의 2배에 이르는 등 수주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DVD 보급율이 10% 미만인 국내사정을 고려할 때 업체간 과당경쟁 조짐이 있는 만큼 단가하락으로 인한 수익률 악화가 우려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시장은 올해 800~1,000만장 가량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각 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이를 넘어선 상태라 수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시장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일반 DVD타이틀 프레싱보다 저마진이지만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특판(기업홍보용, 이벤트성 DVD)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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