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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프랑스생명 인수추진

이달 알리안츠서 보유지분 50% 매입 승인요청하나은행이 한국종금 부실에 대한 책임부담 문제로 중단했던 프랑스생명 인수를 재추진 한다. 하나은행은 이르면 이달 중 독일 알리안츠가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생명 지분 50%를 인수한 뒤 프랑스생명의 보험계약을 알리안츠제일생명으로 이전한 후 방카슈랑스 전문 생보사로 재출범시킬 방침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서울은행과의 합병 과정에서 정부가 요구한 한국종금 부실로 인한 책임부담금 550억원을 부담함에 따라 프랑스생명 지분인수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 4일자로 금감원에 출자승인을 요청했다. 하나은행은 알리안츠가 자회사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생명의 지분 50%(보통주 299만주)를 할인매입 방식으로 주당 1,000원씩 총 30억원 안팎에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내년 8월부터 본격 도입되는 방카슈랑스 시대를 맞아 시장선점 등을 위해 합작보험사를 세우기로 했다"며 "방카슈랑스 업무를 위한 법적 제도가 마련되는대로 은행과 연계한 상품을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당초 올 상반기 중 프랑스생명 인수를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카슈랑스 전문 생명보험사(가칭 알리안츠-하나생명)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한국종금 부실에 대한 책임부담을 요구하자 이를 백지화 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나은행이 정부의 요구를 이미 수용했기 때문에 프랑스생명의 지분인수에는 일단 큰 문제가 없는 상태이며 앞으로 관련절차에 따라 승인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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