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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시스템 도입하니 경영효율 "쑥쑥"

매출파악·재고관리 쉬워 도소매업체들 채택 확산<br>한국HP 자영업체용 출시…N&P등 국내社들도 가세


그릇가게를 운영하는 최수영(38)씨는 요즘 일 하는 게 아주 즐겁다. 지난 달 초 ‘판매시점관리(Point Of SalesㆍPOS)’ 시스템을 들여놓은 후 재고 관리를 비롯해 각종 일 처리가 아주 쉬워졌기 때문이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어떤 종류의 그릇이 많이 팔리는 지 그저 눈짐작으로 파악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그릇 종류별로 정확한 판매량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씨는 “바코드를 통해 바로 결제가 이뤄지지 때문에 매출, 재고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중소 도소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POS 시스템을 도입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 때 이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400만원 이상을 투자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가격도 200만원대로 낮아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HP 등 국내외 업체들이 POS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함에 따라 기능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POS 시스템이란 식당, 도ㆍ소매점에서 실시간으로 매출을 기록ㆍ관리하고, 자동 정산 및 집계 기능을 갖고 있는 솔루션을 말한다. 매출 내역을 자세히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재고 관리도 가능해진다. 한국HP는 최근 노트북PC, 데스크톱PC 등과 POS 시스템을 결합한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중이다. 한국HP는 185만~250만원대의 가격에 의류 매장, 슈퍼마켓, 약국, 문구점 등 중소 자영업체용 POS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기업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삼보컴퓨터에서 분리된 벨크리텍과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N&P체크놀로지스 등 국내 업체들은 최근 모바일 POS 등 다양한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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