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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환경경영'으로 북미·유럽등 수출길 활짝

무림페이퍼·한솔제지등 국제산림인증 잇단 획득


국내 제지업체들이 국제산림인증(FSC)을 잇따라 획득하면서 제지업계에 환경경영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솔제지는 9일 국내 인증 대행사인 SGS로부터 FSC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북미지역에 수출하는 아트지 ‘밀레니엄’ 등 2개 지종부터 인증 로고를 붙여 공급할 계획이다. 또 우선 수출 물량의 10% 정도를 인증 로고를 붙여 시험적으로 공급한 뒤 점차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무림페이퍼가 제지업계에서는 처음으로 FSC 인증을 획득해 수출하고 있으며 이엔페이퍼는 지난해 11월 심사를 통과해 인증을 얻은 바 있다. FSC 인증은 지난 93년 국제 비정부단체(NGO)인 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가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만든 산림경영인증이다. 원시림을 무단벌목하지 않고 환경 보전이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된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 제품에 부여되며 이 목재를 원료로 만든 펄프와 이 펄프를 원료로 만든 종이 등에 계속 부착돼 산림자원을 보호하게 된다. 수출이 50% 정도를 차지하는 제지업계에서는 특히 FSC 인증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ㆍ유럽 등 선진국들이 FSC 인증을 받은 종이 제품을 원하기 때문이다. 현재 환경을 중시하는 미국ㆍ호주ㆍ유럽 등 선진국의 공공기관에서는 FSC 인증 제품의 구매를 권고하고 있으며 선진국 바이어들 역시 FSC 인증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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