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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합성 천연가스 사업에 1조원 투자

2013년까지 광양에 연산 50만톤 규모 설비 준공

포스코가 합성천연가스(SNG)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13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광양에 연산 50만톤 규모의 SNG 생산설비를 준공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건설이 설계와 시공 등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플랜트를 건설하고 포스코가 운영을 담당한다. 생산된 SNG는 제철소에서 자체 사용하고 발전용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다. SNG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 및 합성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산화탄소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원료로 기존 석유를 대체할 수 있다. 저가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천연가스보다 약 30%가량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솔, 미국의 다코타 등 2개사가 기술을 독점하고 있을 뿐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SK에너지는 지난 5월 SNG 사업을 위한 설비와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후처리 공정인 합성천연가스 공정을, SK에너지는 전처리 공정인 석탄가스화기를 각각 개발해 연결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이번 공장설립 결정은 SNG 공정 개발을 위한 것이며 SK에너지도 2013년까지 5,500억원을 투자해 대덕과 SK기술원에 연구설비를 갖춘 후 메탄올 등 화학제품 생산공장을 울산공단에 준공해 매년 20만톤의 화학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SNG를 본격 생산하게 되면 연간 약 2,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적이며 저렴한 석유대체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높은 만큼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이사회는 이날 포스코청암재단에 300억원을 추가로 증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청암재단 누적 증여액은 758억6,162만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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