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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일 클럽이야기] 헤드디자인과 비거리
입력2000-02-11 00:00:00
수정
2000.02.11 00:00:00
첫째는 클럽의 헤드 스피드고, 둘째는 볼의 스핀량이 적당해야 한다. 바로 이 두가지 기본적인 요인이 볼의 비거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무엇보다 헤드 스피드가 빠르면 빠를수록 볼을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다.장타자로 유명한 존 댈리나 타이거 우즈의 헤드 스피드는 평균 시속 130마일이상이다. 한국의 보통 아마추어들의 평균 헤드 스피드가 시속 85마일 안팎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파워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시속 100마일 이상이면 프로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헤드 스피드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가 장타를 위한 과제다.
볼의 스핀량에 대한 얘기는 어떻게 보면 이율배반적이다. 드라이버로 볼을 쳤을 때 백스핀이 걸리지 않으면 볼은 멀리 가지 않는다. 그러나 백스핀이 너무 많이 걸려 회전량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볼의 탄도가 하늘로 솟구쳐 오히려 멀리 날아가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마치 제트기가 공중에 날아오르듯이 2단, 3단으로 솟아오르는 탄도의 볼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구질은 실제로 비거리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궤도는 포물선을 그리는 탄도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양의 백스핀은 필요하지 않다.
이에따라 많은 클럽 제조업체들은 헤드의 어떤 측면을 통해 백스핀량을 줄일 수 있을지에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클럽 제조기술은 소재나 골프룰(클럽은 임의대로 만들지 못하고 골프룰에 의해 제한된 범위 안에서 제조해야 한다)의 한도 내에서는 거의 한계에 다다랐을 정도로 발전했다.
따라서 클럽 디자이너들은 로프트 각도의 조정으로 스핀량을 조절하거나 헤드의 중심을 낮춰 볼이 맞는 각도를 높이는 등의 방안을 찾고 있다. 이와함께 중심거리(샤프트의 축선에서 헤드의 중심까지의 거리)를 늘려 헤드 스피드를 증가시키거나 유효타구면적의 확대, 또는 슬라이스가 나기 어려운 헤드를 디자인(슬라이스 스핀은 비거리를 줄이는 최대의 복병)하는데 몰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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