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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한보철강 매각 급진전 전망
입력1999-05-18 00:00:00
수정
1999.05.18 00:00:00
이훈 기자
한보철강 매각이 급진전될 전망이다.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해외철강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미국내 대표적인 미니밀 업체인 누코(NUCOR)사와 함께 오는 24~25일 이틀간 한보 당진 제철소 자산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진전을 보지 못한채 답보 상태에 놓여있던 한보 철강 매각 협상이 활기를 되찾게 됐다.
한보 채권단은 그동안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한보 당진 제철소에 대한 정밀실사에 들어가지 않아 본격적인 매각 협상에 나서지 못했다.
미국 누코사는 기술담당 고위 책임자를 비롯한 3~4명의 기술진을 파견, 네이버스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함께 한보 당진제철소에 대한 실사를 마친 후 한보 인수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누코사가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참여할 경우 한보 매각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면서 급진전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당진공장에 대한 실사를 마치면 이미 실사를 마친 동국제강과 함께 채권단에 인수 금액을 제시, 한보 매각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한보 철강 매각 문제가 다시 활기를 띠는데는 최근 정부 고위층에서 한보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표명한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당진 공장에 대한 실사를 마치면 채권단도 인수희망업체인 동국제강과 네이버스 컨소시엄과의 협상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한보 문제를 처리해야할 것으로 보여 다음달중에는 한보 인수 업체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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