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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라자] 니트웨어

난방이 잘 된 도시생활에 익숙해져 화톳불이나 연탄은 추억속으로 사라졌지만 집밖을 나설때는 뭐니뭐니해도 포근한 옷이 으뜸이다.편안하고 따뜻한데다 차림새에 따라 색다른 멋을 연출할 수 있어 누구나 한벌쯤은 가지고 있는 초겨울의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이 니트다. 그동안 니트류는 체형을 부풀려 보이게 한다는 이유로 남녀 모두에게 목도리나 모자, 또는 얇은 가디건 정도만 선호됐었다. 하지만 올 겨울은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다양한 품목들이 등장했다. 세계적 디자이너 캘빈클라인은 올해 추동 파리컬렉션에서 신체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슬림한 바지에 신축성이 있으면서 울이 가느다란 캐시미어 니트셔츠 차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울이 굵은 스웨터, 후드(모자)나 캥거루모양의 주머니가 달린 짚업 가디건, 세로 줄무늬나 꽈배기모양으로 짠 터틀넥(목까지 올라오는 티셔츠), 울·나일론 혼방셔츠, 무릎까지 내려오는 코트 등이 올 겨울을 주도할 인기 품목. 소재는 단연 울이 강세이며 캐시미어·나일론 혼방도 눈에 띈다. 캐시미어의 경우 고급소재로 관리하기 어려운 것이 흠이지만 입었을 때 가볍고 따뜻하며 고급스러워 하나쯤 가지고 있기에 적당하다. 색상은 안정되고 지적인 느낌을 주는 회색계열, 자연스러운 느낌의 카키색, 깊이감을 주는 낙타색 등이 인기다. 니트셔츠류가 부각되면서 검정·베이지·와인·감색 등도 선보이고 있다. ◇니트셔츠 남성들에게 겨울 콤비재킷과 함께 노타이차림으로 입힌다. 안에 라운드 면 티셔츠 또는 남방을 겹쳐 입거나 스카프로 허전한 목을 커버한다. 여기에 겨울 재킷 하나 정도 걸치면 비즈니스 캐주얼 정장차림이 된다. 무늬가 없는 단색이 유행이며 마름모꼴 모양의 아가일 무늬 티셔츠나 깃과 소매부분만 다른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가늘게 꽈배기 줄무늬가 들어간 패턴이 주목을 끌고 있다. 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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