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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내사 유력인사 55명 명단 검토
입력2002-08-21 00:00:00
수정
2002.08.21 00:00:00
검찰, 군검찰서 넘겨받아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21일 군검찰이 지난 99년 병역면제 의혹을 내사했던 유력인사 55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정연씨 병적기록표의 경우 세 사람 이상의 서로 다른 필체로 작성된 단서를 포착, 기록표를 작성한 구청직원 등을 상대로 작성 경위 등을 캐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82년 정연씨 징병검사 연기와 관련된 병무청 직원 김모씨와 병적기록표직인과 관련된 병무청 직원 최모씨 등 2명을 이날 소환, 병적기록표 위ㆍ변조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와 녹취록에 대한 필적ㆍ성문(聲紋) 감정 결과 테이프 속에 등장한 김도술씨의 목소리가 본인의 것과 동일하다고 잠정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 주말께나 성문분석과 필적감정 등에 대한 최종결과를 넘겨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업씨 측은 지난 98년 병역비리에 연루돼 군검찰의 내사를 받았던 전ㆍ현직 의원 15명중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4명은 모두 한나라당 현역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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