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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4개 외청장회의 내주 개최

국세청장ㆍ관세청장ㆍ조달청장ㆍ통계청장 등 기획재정부 소속 4개 외청장 회의가 재정부 장관 주재로 다음주에 열린다. 재정부 4개 외청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재정부에 따르면 4개 외청들은 주요 업무현안에 대한 회의를 다음주 중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업무보고 준비를 마무리 지었다. 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늦어도 이번주 안에 구체적인 날짜를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지난 2월 '기획재정부 장관의 소속청장에 대한 지휘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외청별 주요 업무추진현황 보고와 정책협의를 위해 분기별로 외청장 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국세청장의 장기간 공백으로 회의를 열지 못하다가 백용호 청장 임명 한 달을 넘기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 첫 외청장 회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됐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재정부가 타 행정부처와 비교해 사실상 '치외법권'이었던 외청장에 대한 장악력을 본격적으로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청와대 직할'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백 청장과 수석 경제부처인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의 첫 만남이라 둘 사이에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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