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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MH에탄올, 자회사에 40억 출자했지만… “곡물가 올라 지지부진”

MH에탄올은 캄보디아 현지 계열사 MH바이오에너지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37만주를 4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로써 MH에탄올은 MH바이오에너지의 발행주식 499만주 전량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지분 취득은 지난해 9월 20억원 규모에 이은 것으로, 목적은 사실상 이번과 마찬가지로 자회사에 대한 출자 형태다. 주식 담당자는 이에 대해 "계열사 MH바이오에너지의 공장 신축에 들어간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자와 자세한 얘기를 나눠봤다. Q. 지난해 9월 20억에 이어, 올해도 40억 출자한 셈인데. A. 용도는 MH바이오에너지의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지난해 300만달러 빌려준 것을 출자전환한 것이다. 작년 9월 것은 MH바이오에너지가 캄보디아 공장 지을 때의 차입금 상환을 위한 것이다. 당시 일부는 MH에탄올에서, 또 일부는 홍콩에서 차입했다. 1년 두번씩 상환 들어가는데 이를 위한 것. 산업은행 홍콩에서 신디게이트론 형태로 1,600만달러 정도를 빌렸었다. 주로 산업은행 홍콩이었고, 나머지는 우리은행 런던에서 조달했다. Q. MH바이오에너지의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나? A. 자동차 연료 등으로 쓰일 바이오 에탄올 사업인데, 사실 현재로는 그저 그렇다. 처음 투자에 나설 때, 우리가 잘 아는 사업인 에탄올 쪽으로 접근했는데 곡물가격이 급등해서 조금 그렇다. 그래서 작년부터 공장 가동을 쉬고 있는 상태다. 솔직히 우리가 이 시장의 메이저 업체도 아니어서, 원가를 제품에 바로 반영할 수 없다. 메이저에서 올라가야 따라갈 수 있지 않은가. Q. 설비가 가동되지 않으면 그것도 손해 아닌가 A. 크게 걱정할 것 없다. 인근에 8,000 헥타르 규모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고, 몇 개월 있으면 농장에서 타피오카 수확에 들어갈 것이다. 타피오카는 주정 원료로도 쓸 수 있고, 바이오 에탄올 원료로도 가능하다. 8,000 헥타르 규모면 MH바이오에너지에서 필요한 전량은 안돼도, 원재료의 절반은 훨씬 넘게 공급 가능하다. 곡물가가 안정되면 좋고, 계속 불안해도 공장 수지타산 정도는 충분히 맞출 수 있다. 물론 외부요인에 따라 수확량이 달라질 수 있으니, 확정적으로 숫자를 말하기는 그렇다. Q. MH에탄올의 주력사업은 A. 주력사업은 주정이고, 그 외에 주정 부산물에서도 수익이 나고 있다. 부산물이 탄산가스와 곡물발효 후 찌꺼기다. 탄산가스는 용접 등 산업용으로, 찌꺼기는 가축 사료용으로 팔린다. Q. 수년째 매출이 굳어 있는데 A. 알다시피 전방산업인 소주 시장 자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주류사업이 성장성은 적지만, 안정성이 굉장히 좋다. IT만큼 급격한 성장세는 어렵지만, 경기가 좋건 나쁘건 조금씩 늘어난다. Q. 지난해 실적이 전년과 비슷한데 순이익만 적자전환(전년비 -25억원)했다. A. 국내사업 자체는 안정적인데, 지분법 손실이 반영된 것이다. MH바이오에너지가 공장 신설하고 가동한 지 얼마 안돼서 감가상각이 발생했고, 이 부분이 대규모로 반영된 것이다. Q. 올해 가이던스는 A. 현재 상태에서 이익부분을 말하기는 그렇다. 공시 전이기도 하고. 매출은 예년 수준과 비슷비슷하게 갈 것이다. Q. 특수관계인인 합포의료재단과의 관계는. 합포의료재단은 지분을 늘리고, MH에탄올은 채무보증을 해주던데 A. 대표와 친인척 관계다. Q. 2008년 무학주정에서 MH에탄올로 이름을 바꿨다. 무학과 관계는 A. 현재로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대표들이 형제 관계다. 무학과 직접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도 없다. 우리 주력제품인 주정이 공급되는 곳은 대한주정판매다. 대한주정판매에서 이를 다시 주류 생산업체 등으로 공급한다. 물론 그 대상에는 무학도 있다. Q. 98년 취임한 최동호 대표는 2세 경영인인가. 이전에 대표가 최문갑ㆍ최규섭→최문갑→최동호로 변경됐다. A. 최동호 현 대표는 2세 경영인이 맞다. 하지만 이전 대표들은 성만 같을 뿐, 모두 전문경영인들이다. Q. 또 다른 자회사 서안건설은 어떤가 A.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다. 조금씩 이익이 나는 정도다. 예전에 아파트 임대사업을 했는데 지금은 별로 없고, 토목ㆍ주택 쪽이 주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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