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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 亞본부 "한국 20~50개 유치가능"
입력2002-03-13 00:00:00
수정
2002.03.13 00:00:00
주한美상의 회장 밝혀 "규제완화 노력 필요"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정부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2~3년 이내에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본부 20~50개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 존스 암참 회장은 13일 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역동적인 한국:아시아의 허브' 특별 보고 발표회에서 "최근 홍콩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 중 지역본부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한국 정부가 세제와 외환거래 규제를 완화하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면 아시아 지역본부 50여개 가량을 충분히 유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참은 이와 관련,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를 유치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암참은 산업자원부가 월드컵 기간 중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 50명을 초청하는 방안에 동참할 계획이다.
존스회장은 "한국 지사자들을 통해 CEO들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암참은 한국을 찾는 CEO들에게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과 정부의 노력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스 회장은 "정부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가 한국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환경보다 크게 낮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장기적인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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