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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성공적 당뇨관리 위한 건강 첫 발 내딛기

달리기 등 과도한 운동 금물<br>하루 10분 발목 스트레칭을


당뇨병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한 번 걸리면 평생동안 잘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당뇨 합병증은 성공적인 당뇨 관리를 방해한다.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성 족부괴사와 족부궤양'이다. 말 그대로 발이 헐거나 썩는 질환이다. 발에 문제가 생기면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조절을 위해 꼭 필요한 '적당한 운동'을 하기 어려워진다. 성공적인 당뇨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발이 건강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당뇨환자들이 건강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는 것일까? 우선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당뇨 환자들이 체중조절을 위해 많이 하는 운동으로 달리기ㆍ등산 등이 있다. 그러나 발바닥에 강한 충격을 주는 달리기나 경사가 가파른 곳에서의 등산은 발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평평한 곳에서의 걷기ㆍ자전거 타기나 수영ㆍ요가 등을 하는 것은 좋다. 단순한 상체운동도 도움이 된다. 평소 당뇨의 영향으로 탄력과 유연성을 잃을 수 있는 관절ㆍ인대ㆍ힘줄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발목이나 발가락을 돌리는 스트레칭을 운동 전후 10분 정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중에는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멈추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발을 늘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당뇨 환자는 알게 모르게 발의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무턱대고 걸으면 발에 굳은 살이 생기거나 상처를 입기 쉽다. 운동 중에는 항상 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오래 걸은 뒤 불편하면 꼼꼼히 확인해 아픈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조그만 상처라고 무시하다가 나중에야 발에 염증이 생긴 것을 아는데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감염부위가 순식간에 다리에까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당뇨성 족부궤양과 괴사에 걸리면 무조건 발을 절단해야 하는 줄 알고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해다. 의사도 최대한 절단하지 않고 치료하려고 노력한다. 약이 상처에 잘 닿을 수 있게 막힌 혈관을 뚫어주거나 죽은 조직을 떼내 새 살이 잘 차도록 하는 방법,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평소 발에 관심을 갖고 예방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에 있어 발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항상 주의 깊게 발을 관찰하고 관리한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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