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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판매·투약 외국인강사등 적발
입력2003-10-25 00:00:00
수정
2003.10.25 00:00:00
고성호 기자
외국에서 히로뽕과 대마초, 해시시 등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판매, 투약해 온 외국인 대학강사, 군인,학원 영어강사, 재미교포 등 내ㆍ외국인 19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25일 미국과 필리핀에서 히로뽕과 대마초, 해시시 등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미국인 M(47)씨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지난달부터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지난달 23일 같은 혐의로 수도권 A대 강사 J(47ㆍ미국인) 등 11명을 붙잡아 10명을 구속하고, 가수 K(22ㆍ재미교포)씨를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군인 전모(23)씨를 군 수사기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은 지난 3월 미국, 필리핀 등지에서 비행기편으로 히로뽕 9g과 대마초 90g를 들여오는 등 지금까지 수 십 차례 걸쳐 히로뽕과 대마초, 해시시 등을 들여와 이를 시중에 판매하고 스스로 투약한 혐의다.
이번에 적발된 외국인은 모두 10명으로 미국과 캐나다, 남아공, 호주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와 승용차, 소지품에서 발견된 히로뽕 15g, 해시시 30g, 엑스터시 30정, 대마초 400g를 압수하는 한편, 이들이 마약을 입수한 경로를 추적중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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