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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대 공짜폰… 이통시장 과열양상

60만원대 고가 휴대폰이 공짜폰으로 등장하는 등 이동통신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출고가가 65만원 상당의 LG전자 디스코폰이나 59만원이 넘는 LG전자 최신 쿠키폰 등이 공짜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몰마다 조건이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일부 몰에서는 번호이동, 12개월 약정, 1개월간 데이터통화 요금제만 가입하면 5만5,000원의 가입비까지 면제받고 공짜로 이들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 이와함께 출고가 30만~40만원대의 휴대전화는 가입비 면제는 물론 약정이나 부가 서비스 등 추가 조건 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모토로라 페블폰은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할 경우 완전 공짜로 판매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SCH-W270은 010 신규 가입자에 대해 무료 제공되고 있다. LG전자 롤리팝도 특정 요금제만 유지하면 아무런 조건없이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번호이동을 하거나 신규 가입을 하는 식으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새 전화기를 구입비용없이 장만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이통시장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는 것은 KT-KTF 합병을 앞두고 한명이라도 가입자를 더 확보해 기선을 잡으려는 이통사간 과잉 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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