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치 못한 빅딜이었습니다. 물론 양사 모두 경쟁력 강화를 하기 위해 M&A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긴 했었죠. 그 와중에 몇몇 기업이 인수 대상 하마 평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양사가 합병을 발표하리라곤 누구도 예상치 못했어요. 그만큼 전격적이고, 또 파격적인 행보였습니다.”
이번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바라보는 통신업계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의 말처럼 이번 인수합병 결정은 발표만으로도 통신 · 미디어 시장을 뒤흔들어 놓았다. 일각에선(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이번 M&A가 삼성 · 한화, 삼성 · 롯데간 빅딜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지녔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 내용과 그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신 · 미디어시장 흔든 빅딜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법인은 기업가치 5조 원, 연 매출 4조 원, 740만 가입자를 보유한 거대 미디어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SK텔레콤은 기업가치 55조 원 목표 달성을 위해 3대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습니다. 이번 CJ헬로비전 인수 합병 건은 그 중 미디어 플랫폼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된 것으로,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박병일 전략기획실장이 11월 초 컨퍼런스콜에서 한 말이다.
지난 11월 초 SK텔레콤은 이사회를 통해 국내 1위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한다는 안건을 의결했다. 안건에 따르면 우선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53.9% 중 30%를 5,000억 원에 사들인다. 나머지 지분 23.9%는 콜옵션(Call Option ·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앞으로 5년 이내에 인수를 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지분의 인수가격 역시 5,000억 원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우선 CJ헬로비전의 경영권을 장악한 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내년 4월 CJ헬로비전을 ‘흡수합병’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 비율은 약 1대 0.48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가 얻을 수 있는 시너지는 명확하다. 유무선 통신 플랫폼 시장의 절대 강자 SK텔레콤은 이번 합병을 통해 방송부문까지 아우르는 통합 통신 · 미디어플랫폼 구축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미디어 공룡’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CJ그룹 역시 정체된 케이블방송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대신, 계열사가 보유 중인 풍부한 미디어콘텐츠를 안정적으로 내보낼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면 CJ의 핵심 사업인 ‘콘텐츠 생산’과 ‘한류 미디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빅딜은 아주 조용하고도 은밀하게 진행됐다. 사실 SK와 CJ는 사업 역량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별도의 인수합병을 준비하고 있었다. SK텔레콤의 경우 국내 3위 케이블TV 업체 ‘씨앤엠(CNM)’ 인수를 노렸고, CJ는 캐시카우(Cash Cow) 확보 목적으로 코웨이 인수를 추진 중이었다. 업계에선 이번 빅딜을 이끈 중심 축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언급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사면 후 그동안 미뤄왔던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SK그룹은 정보통신, 에너지, 반도체로 매출 창구가 편중된 상황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사업의 성장세가 정체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최 회장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빅딜의 한 축인 SK텔레콤은 수익성 정체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지난 2013년 2조111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SK텔레콤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9.2% 줄어든 1조8,25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상황은 더욱 여의치 않다고 할 수 있다. 이 회장의 부재는 CJ의 중장기적 전략 달성에 치명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2010년 ‘콘텐츠 온리(Only)’ 전략을 기반으로 한 그룹 비전 ‘그레이트 CJ’를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거둬들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은 이 회장의 부재(현재 구속집행 정지 상태)로 순탄치 못한 길을 걸었다. 물론 성과는 그리 나쁘지 않다. 그룹 전략대로 CJ는 국내 대표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총수의 부재가 더 이상의 도약을 가로막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었다.
최근 대법원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업계 내부에선 이 회장의 경영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면 후 통 큰 투자로 그룹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전례를 비춰볼 때, 이번 빅딜이 이 회장 사면 이후 진행될 CJ그룹 경영 전략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동갑내기 절친으로 알려진 최 회장과 이 회장의 ‘ 사전 교감설’ 도 제기되고 있다. 1960년생 쥐띠 동갑내기인 최 회장과 이 회장은 고려대학교 동문으로 평소에도 꾸준히 친분을 유지해왔다. 물론 이번 빅딜의 CJ그룹 측실무 책임은 손경식 회장을 축으로 한 CJ그룹 경영위원회가 담당했다. 하지만 기업 간 대규모 빅딜에선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의중이 성사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이 회장과 최 회장과의 사전 교감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경쟁사의 거센 반발, 빅딜의 주요 쟁점은?
일단 양사는 예정대로 빅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무엇보다 KT,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의 반발이 거세다. 주요 경쟁사들은 이번 빅딜이 통신 · 미디어 시장의 독과점을 부추겨 시장을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관련 중소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대기업의 시장 독점이 중소 미디어 플랫폼 기업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시장에서 말하는 SK텔레콤-CJ헬로비전 빅딜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대형 통신업체들은 이번 빅딜이 방송 · 통신 미디어 산업 생태계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한다. 자사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복잡한 셈법 속에서 양사 모두 크게 두 가지 부당성을 지적하며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경쟁사들은 SK텔레콤이 통신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배력이 방송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자칫 소비자가 갖고 있는 채널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KT 박헌용 CR( Corporate Relation) 협력실장은 이번 빅딜의 부당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과연 소비자 · 미디어 시장 · 국가경쟁력 상승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이번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시장 발전과 무관한 단순 ‘머니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 방송산업의 정책 기조는 ‘ 플랫폼 간 경쟁을 통한 산업발전’ 입니다. 하지만 이번 빅딜이 성사되면 이러한 방송산업 정책기조 자체가 흔들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동안 SK텔레콤의 무선 시장 지배력이 유선 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된 만큼, 방송시장에서의 독점력 강화로 이어져 자칫 공정경쟁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거죠.”
또 일각에선 SK텔레콤의 지배력 강화가 여론 독점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국내 케이블 TV사는 직사채널(직접사용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이 CJ헬로비전의 특성을 이용해 보도 채널을 운영할 수도 있다는 것이 경쟁사 측의 견해이다. KT 측 관계자는“빅딜이 성사되면 현재 유선방송구역 78개 중 23개 구역에서 SK텔레콤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60%를 넘게 된다”며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제한하면 방송 공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적은 애당초 서로 성격이 다른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 사업의 결합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견해다. 이는 법적 조항에 근거한다. 전국단위 사업인 IPTV와 지역 기반 사업인 케이블TV가 적용받는 법 자체가 다른 만큼, 면밀한 규제적용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안성준 컨버지드홈사업부장(전무)은 애당초 “합병이 된다는 전제하에 시장 재편 움직임을 예상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며 빅딜 성사 자체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했다. 안 전무는 “이번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변경허가를 취득해야 하는 등아직 갈 길이 멀다”며 “무엇보다 케이블은 지역 단위 사업이고 IPTV는 전국단위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 두 사업을 동일 법인에서 진행하는 것 자체가 올바른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 같은 지적에 대해 SK텔레콤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쟁사에서 주장하는 점유율 논란 자체가 의미 없는 소모적 논쟁일 뿐이라는 게 SK텔레콤의 핵심 주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말한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단순히 점유율 측면으로만 바라보는 건 결코 옳은 일이 아닙니다. 통신 산업을 미디어 플랫폼과 연계해 정체된 통신 산업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전략은 현재 글로벌 ICT 시장에서 하나의 추세로 자리 잡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미 유료방송 시장에선 가입자 수 기준 점유율 33%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점유율 논란은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죠.”
미래창조과학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유료방송시장 선두기업은 총 가입자 840만 명(점유율 29%)을 보유한 KT다. SK텔레콤의 가입자 수 330만 명과 CJ헬로비전 가입자 410만 명을 산술적으로 합쳐도 전체 점유율은 27% 수준으로 KT와는 100만 명 이상 차이가 난다. 대다수 업계 전문가들 역시 이번 빅딜이 SK텔레콤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급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가 빅딜을 견제하기 위해 ‘시장 지배력’이라는 키워드를 꺼내 든 만큼, 정부에서도 이에 걸맞은 규제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빅딜로 인해 무선시장 지배력의 유선 시장 전이가 규제 정책의 새로운 이슈로 부각 되고 있어 SK텔레콤이 시장의 우려처럼 쉽게 점유율을 높이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뜰폰 시장도 주목하라
현재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간 빅딜 이슈는 대부분 ‘유료방송 점유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유료방송만큼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이 또 있다. 바로 ‘알뜰폰(중소업체가 대형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저렴하게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시장이다. 이번 빅딜에 따라 SK텔레콤이 다시 통신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SK텔레콤, 그리고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업체들을 모두 합친 SK텔레콤 계열 이동통신망의 시장 점유율은 49.6%다. 만약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5%를 보유 중인 CJ헬로비전이 합세하면 SK텔레콤 계열 이동통신망의 점유율은 51.1%까지 올라가게 된다. 알뜰폰 시장만 놓고 봐도 SK텔레콤의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진다. 현재 알뜰폰 시장 1, 2위 사업자는 각각 CJ헬로비전(가입자 수 약 85만 명)과 SK텔링크(가입자 수 약 84만 명)다. 빅딜이 성사되면 SK텔레은 알뜰폰 시장 선두 기업 2곳을 모두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이동 통신과 알뜰폰 시장 모두를 SK텔레콤이 장악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알뜰폰 업계에선 이번 빅딜로 인해 중소 통신사와 대형 이통3사 간 ‘선의의 경쟁’을 앞세웠던 알뜰폰 시장의 본질 자체가 흐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창직알뜰통신사업자협회 사무국장은 말한다. “애당초 정부가 알뜰폰 제도를 도입한 취지는 통신망이 없는 알뜰폰 사업자와 통신 3사 간 경쟁을 통해 통신비를 인하하겠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이미 정부가 내세운 취지는 많이 훼손됐습니다. 모든 대형 통신사가 자회사를 통해 앞다퉈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잖아요. 이번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으로 대형 이통사의 알뜰폰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시장에는 알짜배기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여럿 있고, (이들은) KT와 LG유플러스 같은 대형 통신사에게 좋은 먹잇감이니까요.”
SK텔레콤 측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알뜰폰 시장 장악 논란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CJ헬로비전 알뜰폰 가입자 대다수가 KT 망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SK텔레콤 계열 이통망의 시장 점유율 변동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 후에도 KT 망을 임대해 사용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KT망을 계속 사용한다면 결론적으로 KT에 도움을 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하 사무국장은 “SK텔레콤 측에서도 KT 망을 사용 중인 가입자들을 자사 망으로 옮기려는 작업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KT의 전략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고조된 업체 간 신경전, 정부의 선택은?
주사위는 던져졌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빅딜의 성사 여부는 이를 심사하는 정부의 손에 넘어갔다. 정부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도 이번 사안이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통사와 케이블TV 업계 간 합병이라는 점을 감안해 꼼꼼한 심사과정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이에 대비해 법무법인 광장과 세종, 김앤장을 법률 자문사로 선정하고 법리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맞서 KT와 LG유플러스는 법무법인 율촌, 태평양에 자문을 의뢰한 상황이다.
심사의 핵심은 합병회사의 시장독점력 강화 여부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이 시장의 공정경쟁 환경을 저해한다고 판단되면 양사 합병은 무산된다.
일단 유료방송 시장의 경우, 큰 어려움 없이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이후에도 KT가 유료방송 가입자 수에서는 앞서기 때문에 독점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은크지 않다. 하지만 알뜰폰 시장의 경우, SK텔레콤은 50%이상 점유율로 사실상 알뜰폰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가 된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이 SK텔링크를 통해 운영해온 알뜰폰 서비스를 정리하고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에 집중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SK 텔레콤 측은 “이번 딜의 핵심이 알뜰폰이 아닌 미디어사업 역량 강화인 만큼, 알뜰폰 시장에 대한 사업 전략은 결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여부는 이르면 내년 1월경 결정된다. 성사 여부를 떠나 이번 빅딜은 향후 통신 · 미디어 시장에서 펼쳐질 지각변동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흔들어놓은 통신 · 미디어 시장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내년 이 시장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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