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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공단 수출 활기띨듯
입력2004-01-14 00:00:00
수정
2004.01.14 00:00:00
올 창원국가산업단지(이하 창원공단)는 세계경기의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가 단지내 표본업체 172개사를 대상으로 2004년도 가동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 창원단지 생산목표는 4.6% 증가한 25조1,000억원, 수출은 8.9% 증가한 86억달러, 고용은 1.2% 증가한 7만4,000명으로 설정했다.
또 창원단지 입주기업체도 1,370개사로 올해 10월에 준공되는 제5아파트형 공장의 입주업체 등 지난해 대비 약 80개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은 디지털 가전 및 IT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신장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성장을 주도함에 따라 내수경기도 다소 활성화돼 자동차, 공작기계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 및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 대비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단지내 비중이 큰 가전부문에서 디지털 신제품의 계속적인 출시로 호조세가 예상된다. 건설용 장비 등은 북미려薩뭍유럽 등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공작기계 등은 내수부문에서 설비투자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설비 부문은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으로 보합세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기아 현대의 신모델 출시예정에 따른 부품생산업체도 동반상승이 기대되면서 하반기 들어 소비심리 회복 등 내수경기도 점차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은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경쟁관계에 있는 유로화 및 엔화의 상대적 강세 등의 영향으로 경쟁력 유지 속에 선박엔진제조업체도 수주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륜차는 내수 및 동남아 수출저조와 중국산 저가공세로 회복세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기전자는 세계반도체 시장 호황, PC 교체 본격화, D램 부문 급신장, 세계IT시장 재상승기 진입, 세계반도체 시장성장에 따른 수출증가와 이로 인한 생산증대로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철강은 대중 수출호조 속에 국내 건설 경기둔화와 소비위축으로 내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세이프가드 조치 등 통상마찰 심화에 대비한 효율적 대응과 글로벌 협력강화 등으로 해외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도 미국 등 세계경제 회복과 IT 및 디지털 가전의 계속적인 증가세에 따라 전반적인 실물경기의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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