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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OS 출시" …구글, MS에 도전장

'크롬OS' 내년 2분기 첫선

구글이 개인용컴퓨터(PC)용 운영체제(OS)를 내놓겠다고 선언, '윈도'로 OS시장에서 철옹성을 구축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던졌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넷북(낮은 사양의 노트북PC)에 탑재하는 '크롬OS'을 2010년 2분기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 부사장인 순다르 피차이는 "새로운 OS는 단순하고 안정적이며 웹기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데 최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보안 문제와 긴 부팅시간 등의 단점을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롬OS는 리눅스 기반의 오픈 소스로 개발된다. 구글은 장기적으로 일반 PC용 OS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MS는 윈도를 통해 OS시장의 90%이상을 독식하고 있다. 구글이 첫 공격 지점으로 삼은 넷북은 지난 1분기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20%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으며 역시 MS의 윈도가 90%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MS와 구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구글은 MS의 '익스플로러'를 겨냥, 웹 브라우저인 '크롬'을 내놓았다. MS는 반격에 나서 검색엔진 '빙'을 출시, 구글의 아성을 겨냥했다. WSJ은 구글이 OS시장에서 MS의 대항마로 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S가 핵심 소프트웨어(SW)여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실행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해야 하고, 사용자들 역시 충성도가 강해 잘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구글의 도전은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없다. '크롬'은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미미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모바일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역시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조사들이 채택하기를 주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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