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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이운재 "발길이 안떨어진다"
입력2006-06-25 09:13:46
수정
2006.06.25 09:13:46
"더 오래 남아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있었는데.." 아드보카트호의 든든한 '캡틴' 이운재(33.수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영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너무 아쉽다'는 말을 계속 되뇐 그는 "경기 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지만 어쨌든 모든 게 끝났다. 선수들도 판정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성을 좀 해야 한다고 본다. 문제점이 분명히있는데 피해가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며 스위스전에서 일어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이운재는 "다음 월드컵 때는 이번처럼 눈물을 머금고 돌아가지는 않겠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원정의 어려움에 대해 배웠고 다음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이번의 경험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이운재는 "이번 대회 성과는 역대 원정 사상 최고 성적인 1승1무1패를 했고 원정 첫 승을 거둔 것도 큰 성과"라고 했다.
그는 이어 "K-리그가 살아야 대표팀의 전력 향상에 뒷받침이 된다. 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일테니 경기장에 찾아와 박수를 쳐달라"고 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안 뛰겠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했다.
'영원한 맏형' 홍명보(37) 코치는 "이번 대회의 성과는 원정 승리와 역전승, 그리고 프랑스전에서 계속 밀리다 무승부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이 세 가지는 내가현역 시절에도 겪어보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훈련 기간 부상 선수가 많았던 게 아쉬웠다. 현역 시절 느끼지 못했던 걸코치로서 월드컵에서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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