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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따먹는 버릇

제6보(101~119)

[韓·中·日 바둑영웅전] 따먹는 버릇 제6보(101~119) 원래는 흑이 좀더 여유있게 이길 수 있는 바둑이었는데 중원의 절충 과정에서 창하오의 실수가 있었다. 흑11, 13으로 따먹은 것이 문제의 수순이었다. 이곳은 참고도1의 흑1 이하 9로 중앙을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백14의 젖힘을 허용하여 아주 미세한 바둑이 되었다. 창하오는 복기때 뒤통수를 긁으며 말했다. “아직도 따먹는 데 매력을 느끼다니. 어렸을 적 버릇이 남아있는 모양이예요.” 백16이 패착이었다. 마샤오춘의 아전인수격 수읽기가 빚은 경솔한 수. 그는 참고도2의 흑1 이하 6을 머릿속에 그린 것이었는데 그 그림이 아주 엉터리였다. 이 수읽기는 흑이 A로 끊으면 백이 B로 몰아 촉촉수가 된다는 가정 아래 출발한 것이었는데 흑이 실전보의 17로 먼저 끊자 그 달콤한 가정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마샤오춘은 할수없이 18을 두었는데 흑19로 귀의 임자가 바뀌어서는 백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바둑이 되었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5-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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