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비게이션 업계의 선두를 달리는 팅크웨어는 전자지 제작과 컨버터 기술 등으로 85건의 특허 등록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집약 기업이다. 96년 설립돼 지난해 2,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 왔지만, 이는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사업 성장기에 발맞춘 적기의 생산 확대 등이 이뤄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업이 막 성장궤도에 진입하던 2003년, 높은 기술수준과 가파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구매 등의 운전자금 부족에 시달리던 이 회사는 기술보증기금의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거래를 시작한 기보가 기술평가를 거쳐 팅크웨어에 제공한 보증지원 규모는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총 150여억원. 이를 활용해 팅크웨어는 다양한 고기능성 신제품을 선보이고 2003년 150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2,300억원으로 15배 이상 끌어올리며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기보는 이처럼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보와 거래를 맺고 있는 4만여 중소기업들 가운데 한국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5개 기업들을 선정, 'KIBO성공기업인상'을시상했다고 1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팅크웨어 외에 알에프세미, 이오시스템, 에이스브이, 온라인투어 등 총 5개 기업으로, 높은 기술 수준에 힘입어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 구축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알에프세미는 휴대전화나 캠코더 등에 쓰이는 디지털 마이크로폰용 칩 제조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오시스템 역시 야간관측장비 제조로 방산부품 렌즈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는 첨단 기술업체다. 여성창업기업인 온라인투어의 경우 자체 기술연구소를 보유할 정도로 기술집약적인 여행업체이기도 하다. 기보 관계자는 "선정된 기업들은 예비창업자와 다른 기업들에게 성공 사례로 꼽힐 만큼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들"며 "회사의 기술개발 진척도에 따른 지속적인 보증지원이 회사 성장의 발판 마련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병화 이사장은 이날 열린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규업체 발굴 및 중소기업 체질개선에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고용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지식기반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하이브리드 기술금융 신상품과 융ㆍ복합산업에 특화된 지원프로그램 등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보는 지난 89년 설립 이후 총 166조원의 기술보증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16조5,000억원의 보증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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