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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구조조정 사례 발표회'
입력1999-06-28 00:00:00
수정
1999.06.28 00:00:00
손동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경영위원회(위원장 박용오 두산그룹회장)와 기업구조조정특별위원회(위원장 김승연·金昇淵한화그룹회장)는 28일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들의 고위관계자로부터 다양한 구조조정 사례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기업구조조정 사례 발표회」에 소개된 주요 사례를 요약한다.
◇「한화종합화학」의 기업분할=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96년10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면서 분리작업에 착수, 97년11월 가공과 원료부문을 분리운영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오는 7월1일 상장사 최초로 회사분할을 실시하게 된다.
원료부문을 담당하는 한화석유화학은 자본금이나 주식발행총수의 변함없이 계속 상장사로 남는다. 그러나 가공부문은 한화석유화학의 현물출자로 신설되며 한화종합화학이라는 비상장회사로 변모한다. 앞으로 각 부문의 손익이 정확히 평가돼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는데 유리하게 됐다. 다만 농어촌특별세나 국민주택채권 구입의무 등은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편리한세상」의 분사= 핵심회사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구축하면서 비핵심부문을 분사했다. 회사는 경영자원을 핵심업무에 집중,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고용부담도 덜었다. 종업원들도 샐러리맨에서 사업가로 변신,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을 열었고 소득도 늘었다.
분사하는 회사에 대해 충실한 경영지도와 평가, 보상체계를 구축했다. 무엇보다 신뢰를 쌓은게 큰 힘이 됐다. 분사된 회사의 경우 모회사와 신규거래선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게 중요했다.
◇「아이네트」의 외자유치= 97년7월이래 유상증자·인수합병(M&A)·외자유
치 등을 꾸준히 모색한 끝에 지난해 9월 미국의 PSINET로부터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신규 인터넷사업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시너지효과를 창출한게 중요한 성과다. 특히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근간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한솔PCS」의 전략적 제휴= 한솔PCS는 지난해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외자유치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전략을 수립, 통신업계 최초의 유자유치에 성공했다. 영업력과 브랜드 이미지, 기술력 등이 세계수준임을 입증한게 성과다.국내외에서 탄탄한 신인도를 바탕으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게 됐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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