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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대 안맞는 속담] '아는게 병' 퇴출 1호

아는 것이 병이요, 모르는 것이 약이다? 글로벌시대에 무심코라도 입에 담아서는 안될 말이다. 오히려 「아는 것이 힘」인 시대다.LG그룹은 21세기 글로벌시대에 걸맞지 않는 속담을 사용하지 않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LG그룹이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110여개의 속담이 글로벌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선정됐으며 이중 대표적인 10개 속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사용금지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글로벌시대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속담은 「아는 것이 병이요, 모르는 것이 약이다」에 이어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가 뽑혔다. 세번째로는 여직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가 도전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무사안일주의에서 나온 발상으로 지적됐다. 5~10위는 「구관이 명관이다」「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모난 돌이 정 맞는다」「웃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산 사람 입에 거미줄 치랴」 등이었다. LG 관계자는 『무심코 사용하는 속담이 무의식중에 사고와 행동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세정 기자 BOB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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