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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국가비전 수립"
입력2001-03-06 00:00:00
수정
2001.03.06 00:00:00
진부총리, 금융지주사 CEO 경영부진땐 즉시교체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즉각 교체하기로 했다.
또 국가발전전략을 담은 10년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우발적인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Contingency)도 마련하기로 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방미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문용역기관을 참여시켜 손에 잡히는 경제정책을 만들기 위해 중장기 비전을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중장기 비전은 우리 경제의 방향과 지향해야 할 목표를 담는 좌표가 될 것이며 비전 작성과정에 미래학자도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장기 비전과 함께 위기상황에 항상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3~4개의 시나리오와 그에 맞는 비상대책을 준비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금융지주회사 CEO들이 건전성과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정부는 주주권을 행사해 즉시 교체할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진 부총리는 "4월 금융지주회사가 발족하기 전에 지난 5일 선임된 지주회사 CEO들과 경영이행약정(MOU)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 부총리는 "금융지주회사 CEO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40대로 뽑으려 했으나 여건상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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