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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 “살기 힘들어”
입력2004-01-14 00:00:00
수정
2004.01.14 00:00:00
최원정 기자
경제적으로는 일본이 훨씬 유복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중류 의식은 한국과 중국, 타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이 일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의 생활수준이 `하(下)` 또는 `하인 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일본이 아시아 10개국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본 국민의 생활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의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자신의 생활수준을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상(上)` 또는 `상인 편`이라고 대답한 일본인은 10%에 불과했다. `중(中)`이라고 답한 사람은 60%였다. 이에 비해 자신의 생활수준을 `중`으로 평가한 이른바 중류층은 한국과 중국이 70%, 타이,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는 80%에 달했다.
또한 자신의 생활수준이 `하` 또는 `하인 편`이라고 평가한 일본인은 30%에 달해 조사대상 10개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에서는 `상`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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