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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주말 '인기상품' 따로 있다

'주중에는 명품과 골프용품, 주말에는 영캐주얼과 신사정장'.백화점에서는 주중(월∼금)과 주말(토, 일)에 따라 이른바 `잘 팔리는 상품'이확연히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1∼10월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등 3개 점포의 `상품별 주중.주말 매출비중'을 분석한 결과 명품과 골프용품 등은 주말보다는 주중에, 영캐주얼과 신사정장 등은 주중보다는 주말에 상대적으로 많이 팔리는 것으로조사됐다. 액세서리 등 잡화용품은 주중과 주말 매출비중이 거의 비슷했다. 이 백화점은 주중과 주말, 요일별로 나눠 상품별 매출비중을 분석했는데, 샤넬과 까르띠에 등 명품의 경우 주말 매출비중(주말 총매출 대비)이 평균 1.8∼2.6%에불과했으나 주중 매출비중(주중 총매출 대비)은 3.5∼4.3%인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 관련 상품도 매출비중이 주말에는 3.8∼4.6%에 그쳤으나 주중에는 5.2∼6.1%로 높아졌다. 요일별로는 명품과 골프 관련 상품 모두 화요일(명품 5.4%, 골프 6.6%)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았다. 숙녀정장과 아동복, 화장품, 식품 등도 주말 매출비중보다는 주중 매출비중이상대적으로 높았는데 특히 화장품의 경우 주중 매출비중이 6.5∼7.3%로, 주말 매출비중 4.2∼4.9%보다 2% 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와는 반대로 영캐주얼과 신사정장 등은 주중보다는 주말에 더 많이 팔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캐주얼의 경우 매출비중이 주중에는 15∼16% 수준이지만 주말, 특히 토요일에는 19.5∼23.2% 였다. 신사정장의 매출비중도 주중에는 3.2∼4.3%에 불과했으나 토요일과 일요일에는각각 6.3∼7.2%, 9.7∼12.3%로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명품과 골프용품 등 고가품이 주중에 잘 팔리는 것은 소득수준이 높은사람들이 혼잡한 주말을 피해 평일에 백화점을 많이 찾기 때문이며, 영캐주얼과 신사정장 등이 주말에 인기가 높은 것은 주 고객인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이 주로 주말에 쇼핑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한편 잡화용품은 주중(11.4∼12.8%)과 주말(11.7∼13.1%) 매출비중이 거의 비슷했는데, 명품과 정장 등을 구입할때 부수적으로 구입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 홍보실 고성호 부장은 "주말보다 주중에 더 많이 팔리는 상품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고객관리 및 매출증대를 위해 상품군에 따른 요일별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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