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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이주식] SK상사(07140)

우선 다른 종합상사에 비해 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점이 돋보인다. SK상사의 그룹의존도는 50% 미만으로 상사본연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요인으로 인해 단순 종합상사 업무영역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지식경영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SK상사의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또 인터넷 사업 진출을 위해 SK유통과 합병하기로 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 인터넷 사업을 영위하는데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의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주가추가 상승을 견인할 요소다. SK상사는 현재 SK텔레콤의 주식을 63만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주식은 신규사업 진출에 필요한 투자재원 마련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매각하지 않더라도 SK텔레콤의 주가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기대된다. SK상사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인터넷 사업을 영위하는 부문은 없지만 앞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 부문의 육성을 위해 종합의료건강사업, 공장기계부품 공급, 인터넷 무역 등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사무관련 택배서비스를 위해 미국 MBE사와 국내 독점사업권 계약을 체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놓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무엇보다 SK상사가 중점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성공요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물류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도 SK상사의 투자가치는 매우 높다. SK유통과 합병으로 기존 SK유통이 보유한 5대 물류거점과 전국 2,000여개에 달하는 대리점을 통한 유통망 확보는 인터넷 사업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SK유통이 관리하고 있는 SK텔레콤 고객(1,000만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엔크린 카드 회원고객(500만명)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인터넷 사업 전개에 필요한 마케팅 전략 및 잠재고객 확보에 유리한 입장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또 SK텔레콤의 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부대서비스를 SK유통이 담당하게 돼 수익성이 높아질 전망이며 SK유통이 보유한 SK증권 1,562만주(주당 매입단가 3,000원)와 하나로통신 110만주(주당 매입단가 1만6,000)의 평가차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진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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