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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지동향] 7월중 경상수지 흑자 150억달러 돌파
입력1999-08-27 00:00:00
수정
1999.08.27 00:00:00
권홍우 기자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3억4,000만달러 증가한 2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7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규모는 154억9,000만달러에 달했다.정정호(鄭政鎬)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입이 급증 추세지만 수출도 엔화강세와 동남아시장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 10%대의 증가가 가능하다』며 『연간 경상수지흑자 목표 2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전달의 29억3,000만달러에서 29억5,000만달러로 다소 증가한데다 서비스·소득수지 적자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통관기준)은 승용차, 전기·전자제품, 화공품 등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증가세 확대로 118억2,000만달러에 달해 월중 증가율이 98년 2월(19.9%)이후 가장높은 17.9%를 기록했다. 수입은 내수용과 수출용 모두 증가세가 확대돼 37.6% 늘어난 97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특허권사용료와 컨설팅료 등 사업서비스 지급이 감소해 적자폭이 전달의 2억7,000만달러에서 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소득수지도 대외이자 지급 감소로 적자폭이 전달의 3억4,000만달러에서 2억6,000만달러로 줄어들었으며 경상이전수지는 해외교포의 국내송금 등으로 2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직접투자자금 유입(6억3,000만달러)과 산업은행 보유 포철주식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9억9,000만달러)에도 불구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조기상환(15억9,000만달러)과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해외운용 증가 등으로 2억9,000만달러의 유출초과를 기록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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